"현장에 답 있다"…현장 행보 늘리는 최인호 HUG 사장

홍재영 기자
2026.03.18 15:16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사진제공=주택도시보증공사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취임 초부터 현장 중심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 소통에 능한 정치인 출신답게 직접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바탕을 다지는 중이다. 이전 HUG 사장들과는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17일 부산시 미분양 안심환매 신청 사업장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주택사업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심환매는 지방 건설사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후에 저렴하게 환매하는 제도다. 이번 간담회는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에 관심 있는 부산 지역 건설업체와 PF 대주단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사장이 직접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HUG는 안심환매 사업 지원대상의 기준을 낮춰 사업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분양보증 발급 사업장 중 공정률이 50% 이상 달성된 사업장만 신청이 가능했는데 이 기준을 하향하는 것이다. 과거 유사 사례 등을 고려할 때 30%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아울러 환매가능기간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최 사장은 전날 부산 지역 미분양 주택이 약 7500가구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빠른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 참석자들에게 "건의사항 중 즉시 시행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규정에 반영하고 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항도 최우선으로 추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1월 말 취임했지만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관련 현장들을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3일 충남 아산시 온천 삼일 파라뷰 시그니처 아파트를 방문해 임대보증금보증 이행 관련 설명회를 열며 본격적인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해당 단지는 임대사업자 파라뷰 골든클래스가 법정관리(기업회생)를 신청하면서 보증금 반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곳이다. 최 사장은 이날 보증 이행방안을 직접 설명하면서 임차인 보호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사장은 지난 12일과 13일 한국리츠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를 연달아 만나는 등 관련 업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간 임대리츠를 통해 주택 19만가구를 공급해 온 HUG는 올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맞춰 수도권에서 6000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또 정부 공급확대 기조에 맞춰 '임대리츠 공급확대 및 운영 고도화 연구 용역'도 추진 중이다.

HUG는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 건설사 대상 PF(프로젝트파이낸싱) 특별보증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등 건설업계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 사장이 대국민 공공서비스 품격 향상을 공약하고 친절을 강조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지를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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