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방배동 옛 서울레미콘 부지가 지상 19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공공임대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장기간 방치됐던 유휴부지를 직주근접형 R&D·벤처창업 거점으로 조성해 사당 일대 중심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방배동 산127-1번지 일원 '서울레미콘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됐던 레미콘 공장 부지다. 서울 남부 진입 관문에 위치해 입지 잠재력이 크지만 그동안 활용도가 낮아 도시미관 저해와 지역 기능 약화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유휴부지의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 사당 지역의 중심 기능 강화와 도시경관 개선을 추진한다.
이 일대는 과거 채석장과 레미콘 공장 부지로 운영됐다. 2002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뒤 2011년 공장용지 대부분이 수용되면서 잔여 부지가 유휴부지로 남았다. 이후 사업자가 제안한 개발계획과 공공성을 함께 고려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협상이 완료됐다.
주요 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된다. 이곳에는 지상 19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공공임대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복합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40 서울플랜, 2040 서초구 도시발전기본계획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직주근접형 R&D 및 벤처창업 일자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주간선도로인 과천대로의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지 진입 고가도로를 신설한다. 또 2040 서초구 도시발전기본계획 상 이면도로망 체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고가 진입도로와 연계한 내부 도시계획도로도 설치한다.
공공기여 규모는 약 298억원이다. 공공시설인 도시계획도로와 AI 우수기업 유치 등을 위한 공공임대업무시설이 조성된다. 공공임대업무시설은 업무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나머지 현금 기여분은 지역 균형발전과 공공시설 확보 재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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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구단위계획 심의 완료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건축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결정으로 오랜 기간 방치됐던 유휴부지가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며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서울 남부 관문의 도시경관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