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원구 우이천 일대에 체류형 수변 거점 '우이마루'를 조성하며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단순 산책 공간이던 하천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전환하고 수변 거점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작업도 본격화했다.
서울시는 31일 노원구 월계동 우이천 일대에 수변활력거점 '우이마루'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전역 334km 지천을 활용해 생활 속 수변 공간을 재편하는 정책의 19번째 거점이다.
우이마루는 산책 중심 이용에 머물던 하천 공간에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음악분수와 북스텝(계단형 휴식공간), 옥상전망대 등을 조성해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머물 수 있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벚꽃길과 초안산 수국동산을 잇는 입지 특성을 살려 자연경관과 휴식 기능도 강화했다. 하천을 '걷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수변카페와 라면 조리시설 등 일부 편의시설은 내부 정비를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음악분수와 전망대 등 주요 시설은 이날부터 이용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시는 올해 안양천(금천·양천), 중랑천(광진), 성내천(송파) 등 4개 거점을 추가로 조성해 총 23개 수변 거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준공식에서 수변활력거점을 하나로 묶는 통합 브랜드 '서울물빛나루'를 처음 공개했다. 서울물빛나루는 2023년 홍제천 '카페폭포'에서 시작된 수변공간 개선 사업을 단일 브랜드 체계로 확장한 것이다.
서울물빛나루 명칭은 지난 2월 대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것으로 물길을 따라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수변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브랜드 통합과 함께 조성 순서에 따른 연번 체계도 도입했다. 서대문구 '카페폭포'는 '서울물빛나루 1호', 이번 거점은 '서울물빛나루 19호 노원 우이마루'로 각각 표기된다. 이를 통해 수변 공간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서울 전역을 연계된 테마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수변공간에 감성을 입혀온 정책이 이번 우이마루 준공으로 19번째 결실을 맺었다"며 "서울 전역 수변 거점을 하나로 연결해 시민이 일상에서 더 오래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