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삼성역 운행 검증 본격화…국토부 "점검·공사 병행"

정혜윤 기자
2026.05.22 15:05
(서울=뉴스1)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을 찾아 시공오류가 발생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정부가 GTX 삼성역 시공오류 구간에 대한 범정부 합동 안전 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현재 공사는 중단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 방식은 향후 보강공법 검증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어서 안전 검증 결과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와 후속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18일 특별현장점검단을 꾸린 데 이어 21일부터 행정안전부와 함께 범정부 합동점검 체계로 확대·개편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GTX 삼성역 시공오류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안전 점검을 지시하면서 정부 대응 수위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정부 안팎에서는 범정부 합동점검에 따른 공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현장 공사는 진행 중인 상태다. 국토부는 공사 중단 여부는 발주청인 서울시와 감리단 판단 사항이며 현장 점검은 작업과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점검 때문에 공사를 멈춘 채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현장 작업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협조를 받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설계도면과 자재·시공 기준이 담긴 시방서 등 관련 서류 검토와 현장 확인을 병행하는 방식이라 점검 자체가 전체 공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GTX-A 철근누락 공사 현장 모습. 2026.05.21.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삼성역 무정차 통과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는 보강공법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진행 중이며 검증 결과에 따라 운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강공사를 하면서 무정차 통과를 병행할 수 있는지 아니면 보강공사를 마친 뒤 운영해야 하는지 등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직 영향 여부가 명확하게 결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이 다른 민자 철도나 GTX 전체 노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유사 공법이 적용된 다른 광역철도 현장까지 확대 점검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의 대상은 시공오류가 발생한 영동대로 3공구 지하 5층를 포함한 영동대로 전체 현장이다. 점검에는 국토부, 행안부, 국토안전관리원,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GTX 노선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한 것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필요한 모든 보강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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