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가 진정한 변화"…문화를 바꾸는 CEO 신학기

김도엽 기자
2026.05.18 05:10

[MT초대석]신학기 Sh수협은행장②

신학기 수협은행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직원들의 수고를 칭찬하고 격려의 말을 더 많이 나누겠습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표어다. 수협은행의 과장 이상 책임자급 직원은 모두 신 행장과 마찬가지로 '아보약(아주 보통의 약속)'을 반기별로 하나씩 정한다. 스스로 정한 아보약은 사내 메신저에 노출시키고 실행한다. 신 행장은 "작은 변화가 진정한 변화"라며 "조직은 작은 문화의 변화에서부터 바뀌어나간다"고 말했다.

책임자급 직원 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최적화 '적재적소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든 직원이 본인의 업무를 원점부터 살펴 가장 적합한 직원이 직급과 역량에 최적화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최근 모든 업무의 분류 작업을 끝마친 뒤 총 200여개 업무를 △폐지 △재조정 △자동화 확대 △유지 등 4단계로 분류했다. 자동화와 유지에 해당하는 업무에는 생성형 AI를 접목해 업무량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조직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신사업·업무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인 '쇼미더아이디어'도 열었다. 은행 업무와 관련한 제출된 모든 아이디어에 대해 소정의 보상을 제공한다. 5월까지 약 20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최종 우수 아이디어 선정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사업화할 수 있도록 유관부서 발령 또는 별도 팀을 꾸려줄 예정이다. 추후 사업성과 연계한 보상과 승진 등 혜택도 제공한다.

신 행장은 "처음부터 대단한 변화나 아이디어가 나오기를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대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밑에서부터 조금씩 조직문화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신학기 Sh수협은행장

△1968년 경남 창녕 출생 △영산고, 동아대 무역학과 △1995년 수협중앙회 입사 △2016년 수협은행 심사부장 △2016년 수협은행 전략기획부장 △2019년 수협은행 남부광역본부장 △2020년 수협은행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 △2024년 11월 수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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