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베트남에 송금"…KB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 마쳐

"3분만에 베트남에 송금"…KB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 마쳐

김도엽 기자
2026.05.17 15:17
[사진자료] KB금융그룹 전경
[사진자료] 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그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해외송금 기술 검증(PoC)을 마무리했다. 베트남 현지 은행 계좌까지 송금하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이내로, 기존 SWIFT 망을 활용하는 방식 대비 수수료도 약 87% 절감됐다.

KB금융은 전자결제 전문기업 KG이니시스,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Kaia),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오픈에셋(OpenAsset)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통합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정산, 해외송금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사례다. 고객의 기존 금융서비스 이용 방식은 유지하면서 내부 정산 구조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했다.

오프라인 결제는 커피전문점 할리스 키오스크에서 구현됐다. 소비자가 별도의 디지털 지갑 설치 없이 QR코드로 결제하면 정산 단계에서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실행돼 결제된다.

해외송금 검증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카이아의 온체인(블록체인 네트워크) 유동성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뒤, 베트남 현지 파트너를 거쳐 실제 은행 계좌까지 송금하는 과정을 구현했다.

KB금융에 따르면 기존 SWIFT 방식은 수 시간에서 수일이 걸렸지만 이번 검증에서는 전 과정이 3분 이내에 완료됐다. 수수료도 기존 대비 약 87% 줄었다.

KB금융은 이번 검증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도 정비에 맞춰 서비스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운영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재편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해외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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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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