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올해 상반기 2628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차(EV)와 농기계, 건설장비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동기어의 수주 성과는 현대트랜시스를 비롯해 세계 3위 글로벌 농기계 업체 A사, 국내 건설장비 부품기업 D사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수주 규모는 지난해 연매출인 약 2209억 원의 119% 수준이다. 매출은 개별 발주서(PO) 발행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성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전기차 부품이다. 대동기어는 현대트랜시스로부터 약 1385억원 규모의 전기차(EV) 감속기용 부품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8년간이며 324만대 분량이다. 오는 11월 파일럿 생산을 시작해 내년 4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 농기계 업체 A사에는 트랙터용 기어박스 3종을 공급하기로 했다. 예상 매출 규모는 7년간 약 718억원이다. 현재 2027년 하반기 양산 공급을 목표로 샘플 발주가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매출은 2027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는 대동기어가 해외 농기계 업체와 체결한 첫 공급 계약으로 지난해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서종환 대표 취임 이후 전략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대동기어는 국내 건설장비 핵심 기업 D사와도 소형 굴삭기용 감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내년부터 6년간, 약 525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하반기 전기차와 농기계 분야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연간 누적 수주 규모는 약 57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농기계와 전동화, 건설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동기어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다변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