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투자 수익률 11.6%' 올해 지역성장펀드 2조원 만든다

'지역투자 수익률 11.6%' 올해 지역성장펀드 2조원 만든다

최우영 기자
2026.05.14 06:00

과학기술원 연계 창업도시 특화펀드 조성 및 한국벤처투자 권역별 투자센터 확충 등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추진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모태펀드 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모태펀드 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최근 5년 동안 청산한 지역펀드의 수익률이 11.6%로 집계되는 등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역 벤처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지역투자 확대 등으로 힘을 싣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지역펀드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벤처투자 권역별 투자센터 확대 등 지역 벤처투자 인프라를 강화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2006년부터 누적 113개의 지역펀드를 총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지역 벤처투자 마중물을 공급해 왔다.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한 지역펀드는 상장기업인 엠플러스(충북 청주), 펩트론(대전) 등에 초기 투자해 수익률 15.2%, 수익배수 3.4배를 달성했다. 최근 5년 내 청산한 지역펀드의 수익률은 11.6% 수준을 기록하며 지역투자 역시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한다. 지방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30% 이상 투자의무를 설정한 운용사에는 가점을 주기로 했다.

그 결과 올해 정시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펀드 중 83%(지난해 29%)가 비수도권 추가 투자의무를 적용받게 됐다. 아울러 지방소재 운용사 비중이 지난해 8.8%에서 올해 13.3%로 증가하는 등 향후 지역 벤처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자생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 벤처투자 기반을 비수도권 전역으로 확충한다.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 벤처모펀드인 지역성장펀드는 2026~2030년 2조원 이상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경권, 서남권, 전북, 대전, 울산 5개 지역에 4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이 모두 지역성장펀드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를 활용해 4대 과학기술원 중심의 창업도시 특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을 중심으로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기능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남권(광주), 중부권(대전), 대경권(대구) 등에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부산사무소를 동남권 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권역별 투자센터는 지역성장펀드도 운용하면서 지역의 출자기관 발굴 및 벤처캐피탈 육성 등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모태펀드가 꾸준히 지역 투자생태계를 육성해 온 결과가 지역펀드의 높은 수익률로 입증되고 있다"며 "잠재력이 높은 지역기업들과 지역 투자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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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미래산업부 유니콘팩토리에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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