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재배에 '피지컬 AI' 붙인다…파미레세, 스케일업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2026.08.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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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미레세

애그테크 기업 파미레세가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스케일업 팁스(TIPS) 정책지정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벤처기업에 정부가 매칭 방식으로 R&D(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식품부 정책지정형은 농업·식품 분야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 기업은 최대 3년간 R&D와 사업화를 지원받는다.

2023년 4월 설립된 파미레세는 실내 농장용 신품종을 개발한다.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스피드브리딩(Digital Speed Breeding)' 플랫폼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스피드 브리딩은 AI와 제어 환경 기술을 활용해 식물의 생육 주기를 인위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전통 육종으로 10~15년 이상 걸리던 신품종 개발 기간을 3~5년 이내로 단축하는 차세대 농업 기술 플랫폼이다.

파미레세는 품종별 재배 그린하우스를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로 구축하고 있다. 온실 환경과 작물 생육 데이터에 숙련 재배사의 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로봇이 스스로 작업하는 자율작업 시스템까지 연결한다.

특히 품종 IP(지식재산)와 품종 특화 재배시스템 IP를 패키지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주력 제품인 하이엔드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 '온베리스(ON BERRIES)'는 미국 프리미엄 시장의 핵심 지역인 뉴욕 맨하튼, 워싱턴 DC, 버지니아주 등에 수출 중이다.

파미레세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과제에서 VLA(비전-언어-행동) 기반의 행동 이해 모델을 개발한다. VLA는 로봇이 카메라로 본 장면과 언어로 주어진 지시를 함께 이해해 실제 동작으로 옮기는 모델이다.

이 모델을 토대로 실제 재배 현장을 가상 공간에 옮기는 '리얼월드 AI 트윈(Real-World AI Twin)' 프레임워크를 구현할 계획이다. 과제는 파미레세가 주관하고 부산대가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모바일 로봇 플랫폼과 로봇 제작을 맡는다.

강정구 파미레세 대표는 "애그테크 기업으로서 피지컬 AI까지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며 "R&D 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대한민국 애그테크를 세계에 알리는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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