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세계 톱5 '주역',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누구?

평택(경기)=오상헌 기자
2016.03.21 05:55

[머투초대석] 현대車 북미시장 개척에 공헌...취임후 출시 '티볼리' 소형SUV시장 대박

17일 쌍용차 평택공장 1층 로비에 전시된 친환경 콘셉트카 티볼리 EVR(주행거리연장용 전기차) 옆에서 포즈를 취한 최종식 사장/사진=홍봉진 기자

최종식쌍용차사장(66·사진)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대표적인 해외 영업통 CEO(최고경영자)다. 세계 '톱5'에 오른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과정을 해외 현장에서 지켜보고 성장에 기여한 주역이기도 하다.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최 사장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자동차와 긴 연을 시작했다. 현대차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부장, 경영관리실장, 기획실장, 마케팅 총괄 본부장 등을 지냈다.

1986년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할 당시 캐나다 현지법인에서 시장 개척 선두에 섰다. 1993년 현대차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2001년 현대차 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까지 미주 판매법인장을 지냈다.

최 사장은 지금도 1989년 현대차가 캐나다에 지은 '부르몽 공장'의 실패가 한국의 차 산업 발전에 디딤돌이 됐다는 말을 자주 한다. 당장 손해는 봤지만 해외공장 생산기술 인력들이 그 때 양성됐고 선진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그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최 사장이 쌍용차에 합류한 건 법정관리를 졸업한 2010년 1월이다. 현대차 미주법인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이유일 쌍용차 부회장의 요청으로 영업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쌍용차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시절 만든 '코란도 C' 판매를 진두지휘해 경영 정상화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사장 취임 직후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티볼리는 지난해 국내 4만5000대, 해외 1만8000대 등 모두 6만3000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격식을 따지지 않고 성품이 소탈해 임직원들과 벽이 없는 '소통형 리더십'이 쌍용차 '부활'의 동력이 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약력

△1950년 전북 전주 △전주고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1977년 현대차 입사 △현대차 수출기획부장, 캐나다 현지법인 판매부장 △현대차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기아차 마케팅 실장(상무) △현대차 기획실장(전무), 미주 판매법인 법인장(부사장) △2007년 중국 화태자동차 부총재 겸 판매회사 총경리(사장) △2008년 영창악기 중국법인 총경리(사장) △2010 쌍용차 영업부문장(부사장) △2015년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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