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용산타워' 집들이…'한지붕' 시너지 기대감

심재현 기자
2018.11.12 05:40

예스코홀딩스·E1도 이달 말까지 이전…새 구심점 발판, 내부 네트워크 강화

LS그룹의 전선계열 지주사 ㈜LS가 LS용산타워로 이전, 1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 5월14일 보도 ‘[단독]예스코 합류로 LS그룹 용산시대 9월 개막…삼각지주사 체제 탄력’ 참조

11일 LS그룹에 따르면 ㈜LS는 주말인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LS용산타워로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

㈜LS를 시작으로 LS용산타워로 이전하기로 한E1과예스코홀딩스도 12월까지 차례차례 LS용산타워로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LS그룹의 도시가스 사업부문 지주사인 E1과 에너지 사업부문 지주사 격인 예스코홀딩스까지 이전을 마치면 LS그룹 3개 지주사가 모두 용산에 집결하게 된다.

이들 3개사 외에 LS니꼬동제련 서울사무소와 LS메탈 본사도 각각 서울 강남 아셈타워와 트레이드타워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이달말 LS용산타워로 둥지를 옮길 계획이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지 15년만에 LS그룹의 용산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2008년 지주사 체제로 출범한 이후 10년만이다.

용산 이전이 완료되면 그룹 거점이 제조-안양 사옥, 지주-용산 사옥으로 정리된다. LS그룹 계열사는 2008년 완공한 경기도 안양 사옥(LS전선·LS산전·LS엠트론)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E1·LS니꼬동제련), 트레이트타워(LS메탈), LS용산타워(LS네트웍스) 등으로 분산된 상태다.

LS그룹은 용산이 국제업무지구로 떠오르면서 LS용산타워를 그룹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 안양 사옥과의 물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의사소통과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LS용산타워(옛 국제센터)는 LS네트웍스가 소유한 지하 4층, 지상 28층 규모 건물로 1984년 국제그룹 사옥으로 지어졌다가 E1이 2006년 국제상사(현 LS네트웍스)와 함께 인수하면서 LS용산타워로 이름을 바꿨다.

용산시대 개막을 계기로 LS그룹의 지주사 삼각편대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S그룹은 지난 4월 예스코를 물적분할, 별도 지주사인 예스코홀딩스와 예스코로 재편하면서 ㈜LS와 예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복수 지주사 체제가 됐다.

향후 E1도 지주사 전환을 거쳐 '㈜LS-예스코홀딩스-E1'을 중심으로 한 삼각편대 체제로 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LS그룹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4~6번째 동생인 고 구태회·구평회·구두회 회장이 2003년 LG그룹에서 나와 ㈜LS 지분(33.42%)을 각각 4대4대2 비율로 나누고 전선, 에너지, 도시가스 등 3개 사업부분을 하나씩 맡으면서 출범했다.

그룹 안팎에선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현 LS그룹 회장이 관행대로 4년 뒤 회장직을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은 현 LS엠트론 부회장에게 물려주는 시점을 전후해 E1도 지주사 전환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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