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 시조 판소리 뽑는 '현장파' 생산성 전략가

심재현 기자
2019.03.17 16:20

[머투초대석]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서울 종로구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현장파다. 서울 종로구에 터전을 잡은 한국생산성본부 수장이 된 뒤에도 매달 3~4차례는 지역 현장을 누빈다.

올해 생산성본부 역점 사업으로 지방의 영세공장 경쟁력 향상을 결정한 것도 이런 발품의 결과다. 지난해 지역경제가 무너져가는 남도의 지방도시를 돌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생계형 운영을 이어가는 영세공장에 꽂혔다.

집무실 한켠에 춘향가 이몽룡이 읊었던 시조를 세워놨다. "촛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래 소리 높던 곳에 원망소리 높더라"는 구절이다.

스스로 쉬운 길을 탐하지 않기 위한 격언이라는 설명이다.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해온 지난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도 읽힌다.

판소리 실력도 상당하다. 업무차 해외에 나가 외국 기업인과 만나면 취미생활로 즐기던 판소리를 한곡조 뽑아 딱딱한 분위기를 먼저 푼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뭇 꼿꼿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호탕한 성격에 브라보가 연신 터져나온다고.

직원들과 술자리도 허물없이 즐기는 편이다. 술 한 잔의 순기능을 믿는 분위기파.

◇악력 △1957년 출생 △한국외대 경영학 △1986년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연구원 △1997년 선문대 교수 △2003년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 △2007년 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 회장△2017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2018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행정안전부 정부혁신추진협의회 디지털혁신분과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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