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기술 이끈 1세대 벤처 기업계 대부

용인(경기)=이재윤 기자
2020.08.24 05:30

[머투 초대석]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겸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위원장

머투초대석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황철주주성엔지니어링회장은 국내 1세대 반도체 장비업체를 일군 벤처 기업가다. 반도체 제조산업이 급성장하는 1990년대부터 사업을 시작해 맨손으로 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1959년 생인 황 회장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반도체 장비회사 한국법인을 거쳐 1993년 회사를 설립했다. 반도체 산업 초기부터 사업을 시작해 LCD·OLED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황 회장은 특히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반도체 장비회사를 그야말로 맨손으로 일궜다. 창업 4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반도체 전공정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황 회장은 세계 최초로 반도체 ALD장비(원자층 증착장비)를 공급했다. 최근에도 공간분할 기술에 시분할을 합친 시공간분할(TSD)방식의 증착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관련 원천기술 18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특허 2100여건을 확보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기술 국산화도 이끌고 있다. 앞서 벤처기업협회장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후학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황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2005년 일운장학재단과 2010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기업가를 키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에서다.

[프로필]

△1959년 경북 고령 출생 △1986년 인하대 전자공학과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 창립 △2007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협회 부회장 △2009년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2010~2012년 벤처기업협회 회장 △2010~2015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2015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2015~2016년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2018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2019년 10월~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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