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고객은 고객사와 고객사의 고객이다.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때론 보여서는 안 되는 제품을 취급하지만 사회 전반에 필요한 소재를 제공한다.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건실한 기업이자 차세대 수소 사업을 선도하는 곳이 효성이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지고 있는 '2021 그린뉴딜엑스포' 부대행사 '잡콘서트'에서 김민경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차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잡콘서트는 그린뉴딜 사업을 선도하는 유망 기업들이 사업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고 필요한 인재상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행사가 열리는 사흘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차례로 잡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효성그룹 세션은 개막 이틀 차인 7일 진행됐다. 이날 김 차장은 잡콘서트를 찾은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에 효성그룹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어떤 비전을 품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효성은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나이론을 비롯한 각종 섬유사업을 근간으로 건설·중공업·산업자재·화학·정보통신 등에 이르는 사업영역을 갖췄다. 최근에는 액화수소·수소충전소 등 신수종 에너지 사업과 페트병을 재활용해 섬유를 추출하는 친환경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김 차장은 "대규모 인수·합병(M&A)를 통해 회사를 사들이고 기술을 확보했다면 효성의 성장은 더욱 빨랐을지 모른다"면서 "효성은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사세를 키웠다"고 설명하며 비록 속도는 더뎠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일궜다고 시사했다. 외부 요인들에 의해 쉽사리 흔들리지 않고, 자체적인 판단에 생산량 조절이 가능한 '견실한 기업'으로 키워졌다는 뜻이었다.
100년·15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효성그룹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독일 린데그룹과 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립하고, 변압·차단기 사업을 펼치며 확보한 기술력으로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1위임을 강조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이 집중되고 있음을 거듭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스판덱스 1위, 나일론·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효성티앤씨와 타이어·에어백·탄소섬유 등에 강점을 지닌 효성첨단소재 등 계열사 영위 사업 및 특·장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객석에 자리한 취업 준비생 등도 김 차장의 설명이 이어질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객석에서 효성그룹 잡콘서트를 관람한 한 취업준비생은 "효성이란 이름은 익숙하지만, 효성이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오늘 잡콘서트를 통해 효성그룹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펼치는 회사인지 알게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효성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면접에서 중요시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 차장은 "채용 과정에서 효성의 4대 핵심가치(최고·혁신·책임·신뢰)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면서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본인의 장점을 면접 등에서 어필한다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 "회사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과·차장급 지식을 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자신감 있는 태도와 패기, 안 된다고 하기보다 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적극적으로 배우겠다는 태도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