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있어 친환경 섹터는 하나의 개별 기업에 투자하기에는 변동성이 상이하다. 산업이 초기 성장 단계여서다. ETF 투자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친환경이라는 벨류 체인에서 종합적인 익스포저(위험노출금액)를 가져갈 수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투자 세션 연사로 참석한 김 연구원은 '패러다임 대전환 속 친환경 ETF 투자'라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김 연구위원은 "기존에 성장해오던 친환경 산업 벨류체인이 코로나19(COVID-19)를 계기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관련 투자들이 실행되고 성과도 도출되고 있다. 환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친환경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국제적 합의가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등 친환경 산업·투자의 선두주자는 미국과 유럽 등이다. 미국의 경우 친환경 산업발전공약을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데 재정을 사용할 것'이라는 사인을 주면서 관련 투자도 활성화됐다. 전통적으로 ESG 등을 주도하던 유럽은 친환경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인식하고 '추격자' 미국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친환경 규제를 늘리고 관련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ETF 안에는 전반적인 친환경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있고 태양광, 풍력, EV(전기차), 신재생 산업 관련 인프라 등 각 섹터별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있다"며 "지난해 국내에서도 유럽 탄소배출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되는 등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친환경 산업 분야는 각 개별기업에 투자하기에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뉴딜이라는 패러다임이 정착됐지만 태양광 등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기업 주가도 조정에 들어갔다"며 "ETF 투자를 통해 각 섹터별로 가진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에 투자할 경우 친환경 산업 자체가 가진 변동성 때문에 일부의 펀드 가치는 올랐지만 다른 가치는 하락해 전체적으로 수익이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ETF는 하나의 종목처럼 움직이므로 변동성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엑티브 펀드는 주식시장에서 매일 사고 팔 수 없고,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기도 힘들다"며 "반면 ETF는 매일 종목처럼 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내가 투자하는 자산이 원하는 대로 구성돼 있는지를 스크리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전기차는 기업들의 이익성 가시화가 빠른 만큼 상반기 주가가 나쁘지 않았다"며 "미국 수자원 인프라 투자도 바이든 행정부 지원이 있어 같은 시기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전세계는 ESG 친환경 자산에 투자하려고 한다.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ETF 통해 투자해볼 수 있다"며 "관련 정책이 매일 바뀌고 업데이트가 되는데 11월 영국에서 개최될 COP26에서 다양한 환경 정책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