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정식 전 장관 사외이사 선임…'에너지 운영' 사업 강화

김지현 기자
2026.03.20 14:14
/사진=뉴스1

삼성물산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사업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해 견실한 사업 운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고, 핵심 역량 확보와 미래를 위한 준비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으로 기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위기 상황이 예상된다"며 "국내 경제성장률도 2년 연속 1%대가 전망되는 만큼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망 기술과 사업 기회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 부문은 데이터센터, 공항 등 기술 특화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상사 부문은 산업재 품목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북미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기반으로 에너지 운영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패션 부문은 핵심 브랜드 경쟁력 차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구상한다. 리조트 부문은 핵심 콘텐츠 리뉴얼과 신규 레저 서비스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자사주(1400주) 소각, 정관 일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도 가결됐다. 집중투표제는 2인 이상 이사 선임 시 주주가 1주당 선임하는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는 제도다.

또 송규종 리조트 부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민영 전 안텐진코리아 대표,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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