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투병 과정을 털어놨다.
김영호는 배우 조상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즘뭐해'에 출연해 "3년 동안 소파와 일체로 살았다"며 암 투병 이후 삶을 털어놨다.
김영호는 "항상 근육량이 많고 지방이 거의 없었는데 수술 이후 살이 찌기 시작했다"며 "허벅지 전체를 절제했고, 재발로 허벅지 안쪽과 옆구리까지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암이 세 번 재발했다"고 덧붙였다.
항암 치료 과정의 어려움도 전했다. 그는 "항암과 방사선 치료하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체력을 키우려고 운동했지만 면역력이 약해져 오히려 몸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살고 싶은 의지는 있었지만 항암 치료가 면역 체계를 무너뜨렸다"고 토로했다.
김영호는 반복되는 재발에 대한 심리적 고통도 털어놨다. "1년마다 재발해 수술을 반복했다"며 "나중에는 너무 화가 나 수술 과정을 직접 보고 싶어 부분마취를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수술 중 암 덩어리를 직접 봤는데 충격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암 진단 당시 심경에 대해서는 "죽음을 떠올리게 되니 허탈함과 분노, 슬픔이 한꺼번에 밀려왔다"며 "수술을 앞두고는 시간이 아까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김영호는 "암에도 등급이 있는데, 나는 가장 안 좋은 '특A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김영호의 막내딸은 아버지의 투병을 계기로 생명공학을 전공해 현재 암 관련 신약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만 59세인 김영호는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유령', 드라마 '야인시대'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9년 육종암에 걸려 투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