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은행이 여천NCC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소집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천NCC는 이날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롯데케미칼과 함께 기업활력법에 따른 사업재편 계획을 산업통상부에 제출하고 심사를 신청했다. 같은 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도 산업구조 혁신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운영협약에 따른 금융지원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여천NCC의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소집해 사업재편 계획과 금융지원 신청 내용을 논의하고 구조혁신 지원 대상 기업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율협의회가 여천NCC를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할 경우 외부 전문기관 실사를 통해 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구계획과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지원은 사업재편 종료 시까지 기존 금융조건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이 검토될 예정이다.
여천NCC와 기존 주주인 한화솔루션·DL케미칼,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롯데케미칼은 자율협의회 실사 절차에 협조하고 사업재편 계획을 이행해 회사 재무안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자구계획을 충분히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쟁력 강화 투자에 필요한 신규자금, 정상 영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요청했다.
이번 금융지원 신청은 '대산 1호' 프로젝트에 이어 여수 지역에서도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사업재편이 추진되면 여천NCC는 과잉설비 축소와 고부가 전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정부와 협의하며 회사 영업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채권금융기관,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