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AI, 에너지 유통에 적용…엔비디아와 협업 중요"

최경민 기자, 김남이 기자
2026.04.10 17:40

(종합)

(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진행된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허태수 AI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AI(인공지능) 전환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어떻게 협업해서 각 회사에 맞는 모델과 툴을 개발하는지가 중요하다"며 "GS는 정유나 석유화학, 에너지 등을 유통하니까 이에 적합한 기술을 어떻게 만들 것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10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AI 혁신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엔비디아가 AI 인프라의 90~95% 물량에 달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제공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경협 AI 혁신위원장인 허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AI 콘퍼런스 'GTC 2026'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해 "지금은 칩도 GPU에서 CPU(중앙처리장치), LLM(대규모언어모델)에서는 NPU(신경망처리장치)까지 함께 개발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관련 스택을 설계하고 있다"며 "또 이를 뒷받침하는 CUDA(쿠다, GPU 특화 소프트웨어 플랫폼)라는 언어를 제공한다. (AI) 전 생태계에 걸쳐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GS그룹의 각 사업에 접목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에너지는 오퍼레이션이 많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의 비효율성과 유지보수(Maintenance)를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할지, 사전 고장 예측과 시장 변화에 따라 신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물질의 조합과 관련해선 AI를 써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 애로사항이 AI를 통해 현장에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진행된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허태수 AI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회의에 앞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허 회장은 "지금은 본인들이 조금만 노력해서 배우면, 바로 IT(정보기술)부서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AX(AI 전환)를 할 수 있다"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를) 잘 발굴하고, 문제 해결을 본인이 생각한 LLM이나 챗GPT 등 생성형 AI를 잘 써서, 현장에서 스스로 적용하고 고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에서 AI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제조 강국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얼마나 잘 쓸 수 있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AI 시대는 뭐든지 연결돼 있기에,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하며, AI 관련 지식과 개발된 모델을 중소기업에 공유해야만 함께 클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송상훈 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민·관은 산업 전반의 AX 전략을 논의하며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허 회장은 산업 현장의 AX 가속화를 위한 3대 과제로 △AI 기술 도입 과정에서의 제도적 장벽 진단 및 개선 △기술 보유 기업·대학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산업 현장 간 연결 △ 업종별 AX 선도 사례 축적·공유를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한국이 'AI를 잘 만드는 나라에서 잘 쓰는 나라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글로벌 AI 경쟁의 성패는 기술의 우위만큼이나 현장으로의 전환 속도가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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