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화장품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에 뛰어든다. 기존 화장품 브랜드 '한스킨' 외에 올 하반기에 기능성 바이오 화장품과 남성·유아용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해 제품 구색을 갖출 계획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14일까지 20~40대 여성 직원 4000여명을 뽑는 단일기업 최대 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채용 인력은 전국 셀트리온스킨큐어 지점에 소속돼 화장품 영업을 전담한다.
◇전국 시·도에 방판지점 낸다…'김태희 화장품' 론칭=셀트리온스킨큐어는 5월 중에 전국 시·도(수도권은 구)에 방문판매 지점을 열고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에 뽑는 직원들은 해당 지점에서 교육·관리 등을 맡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개인 사업자와 지역별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소 계약을 체결해 특약점 형태로 운영하는 것과는 다른 구조다. 영업 직원에게 기본급, 판매수당을 제공하는 큰 틀은 같지만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수당 비율 등은 차이가 있다.
셀트리온은 한스킨과 함께 오는 8월 론칭 예정인 기능성 바이오 화장품을 방문 판매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 산하 화장품 소재개발연구소가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만든 이 제품은 단순 미용뿐 아니라 치료도 할 수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이다. 배우 김태희를 모델로 앞세워 홍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남성용과 유아용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피부에 좋은 제약 원료와 성분을 화장품에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최상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화장품 방문판매 뛰어드는 이유는=셀트리온이 화장품 사업에 나선 건 2013년 '비비크림'으로 유명한 한스킨을 인수하면서부터다.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이 고속성장하자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3년간 1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외에 방문판매 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유통망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국내 화장품 매출의 10~20% 안팎을 방문판매에서 올리고 있다.
단가가 높은 바이오 기능성 화장품 특성상 가두점(로드숍), 온라인보다는 고객 충성도가 높은 방문판매가 적합하다는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방문판매의 경우 자금력 있는 중장년층 고객이 많아 경기를 타지않고 꾸준히 매출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