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이란기업 엔텍합 투자그룹과 체결했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전격 취소했다.
BGF리테일는 8일 "엔텍합 측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최근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면서 "엔텍합으로부터 받아야 할 46억원의 채권(가맹금)은 대손상각 처리했다"고 밝혔다.
BGF는 지난해 7월 국내 편의점사상 처음으로 이란진출을 선언하며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란 최대 가전제조 유통회사인 엔텍합은 8000만 명의 인구기반과 경제제재 해제로 인한 구매력 상승을 기회로 삼아 2020년까지 1000여 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당시 첫 해 가맹금은 300만 유로(46억원)였다.
그러나 엔텍합이 이후 가맹금을 보내지 않는 등 계약이 이행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대 이란제재가 재개되면서 이란 경제위기가 고조되자 전격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CU는 "CU브랜드 사용권과 함께 인력을 보내 편의점 사업 노하우를 전수했지만 직접투자는 아니고 해외시장 진출 경험을 쌓는 측면이 컸다"며 "엔텍합도 경제제재 영향을 받아 공장설비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가맹사업 유지가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