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농업 피지컬AI' 전환 선언…"2030년 매출 3.59조 목표"

대동, '농업 피지컬AI' 전환 선언…"2030년 매출 3.59조 목표"

이병권 기자
2026.05.07 16:09

대동(10,410원 ▼20 -0.19%)·대동기어(20,400원 ▲200 +0.99%)·대동금속(4,880원 ▼670 -12.07%) 등 대동그룹 3사가 인공지능(AI)·로봇·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7일 공시했다.

먼저 대동은 AI 기반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하는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노지 정밀농업과 온실 스마트파밍을 결합한 'AI 농업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더해서 기존의 일회성 장비 판매 중심 구조를 반복 매출 기반의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대동은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북미 딜러망 1000개, 유럽 딜러망 700개 이상을 확보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11.9%에서 2030년 25.9%까지 끌어올린다.

여러 중장기 신사업을 바탕으로 대동은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조5900억원과 함께 PER(주가수익비율) 10배, PBR(주가순자산비율) 2배, ROE(자기자본이익률) 2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계열사들도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대동기어는 기존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감속기·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 사업에 진출한다. 특히 그룹 로봇 사업과 연계해 하드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다른 로봇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동기어는 203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금속은 기존 농기계·자동차 중심 주조 사업에서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부품과 방산·선박 엔진용 고정밀 주조 부품 등 고부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방열·난연·친환경 복합소재 사업도 육성해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전기전자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대동금속의 2030년 매출 목표는 2400억원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3개사는 2030년까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꾸준히 연속 배당 기조를 유지해온 만큼 중장기 배당 정책으로 예측 가능성을 높여 투자자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그룹 경영부사장은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기반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AI·로봇 중심의 반복 매출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밸류업 계획의 핵심"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로 창출한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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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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