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집콕족 증가로 판매량이 급증한 여러 식음료 제품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제품군이 있다. '다이어트 도시락'이다.
다이어트 도시락은 탄수화물·지방 보다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됐다. 칼로리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한 팩에 185~350Kcal 밖에 되지 않는다. 냉동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에 3~4분 데워서 바로 먹으면 되서 편의성도 높다.
최근 전 세계에서 부는 덤벨경제(건강이나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을 표현하는 용어) 바람에 코로나19발 운동량 감소와 내식 수요 증가 등으로 다이어트 도시락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세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로드몰 '언더 299'=생애 첫 다이어트 도시락은 패기있게 세트로 구매했다.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로드몰'의 최근 인기 상품 'UNDER(언더) 299' 도시락 6종이었다. 한 팩에 299Kcal가 넘지 않음을 의미하는 제품명처럼 6종 칼로리는 254~289Kcal 사이였다. 로드몰 할인가 기준 6종에 1만9900원(1팩에 3317원)에 살 수 있다.
언더 299은 다른 다이어트 도시락과 달리 밥을 담은 칸보다 단백질 반찬을 담은 칸이 더 커서 밥보다 단백질 반찬을 많이 먹고 싶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6종 모두 나트륨 함량이 405mg 이하로 다른 브랜드 대비 크게 낮은 편이다.
6종 중 재구매 의사가 들 정도로 맛있던 구성은 '곤약연근영양밥&골드오믈렛' 이었다. 달걀 가공 전문업체 풍림푸드의 '풍요한아침오믈렛골드'가 개인 취향을 저격했다. 6종 모두에 들어간 곤약영양밥은 대체로 싱겁고 평범했다. 구성품 중에는 깻잎닭가슴살볼이 개인적으론 가장 맛있었고, 닭가슴살 비엔나와 훈제·스팀 닭가슴살도 먹을만 했다.
◇띵커바디 시즌2=쿠캣마켓에서 6종 세트로 구매했다. 한 팩에 283~381Kcal 사이다. 6종에 2만3900원(1팩에 3984원) 정도다.
띵커바디 도시락은 6종의 구성품이 다 달라 먹는 재미가 있다. 밥도 취나물밥, 차돌김치볶음밥, 장조림계란밥 등 다양하다. 반찬도 쭈꾸미삼겹살, 안동찜닭, 돈육숯불구이 등 다이어트 식단답지 않게 다양하다.
맛도 다이어트 도시락이 아닌 일반 도시락 같다. 맛의 비결에는 높은 나트륨 함량이 큰 비중을 차지할 듯하다. 6종 나트륨 함량은 500~1000mg 사이로 꽤 높은 편이다. 저염식 다이어트를 하는 소비자는 주의해야할 점이다. 대체로 다 맛있는 편이라 재구매 의사가 생긴다. 특히 '장조림계란밥&골드오믈렛'은 쌓아두고 먹고싶은 맛이다. 언더 299와 마찬가지로 풍요한아침오믈렛골드가 들어갔는데 위에 치즈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다.
◇밀스원=냉동고에 음식이 쌓이면서 다이어트 도시락 6종 세트를 위한 공간이 사라지는 바람에 '비마트'에서 판매하는 여러 브랜드 제품을 낱개로 사먹기 시작했다.
밀스원 '통통낙지볶음밥&두툼해물완자'(325Kcal)는 지금까지 먹어 본 다이어트 도시락 중 가장 입맛에 맞았다. 특히 해물완자는 웬만한 대기업 해물완자 냉동 간편식을 뛰어넘는 맛이다. 나트륨 함량이 800mg인 점은 아쉽다. 가격은 비마트 구매가 기준 4290원, 온라인몰에서 5종 세트로 구매해도 비슷한 가격대다.
◇아임웰=비마트에서 구매한 아임웰 라이트밀 '계란야채 곤약 볶음밥&토마토소스 닭가슴살 슬라이스'(331Kcal·나트륨 710mg)는 평이한 맛에 비싼 가격(4890원)이 인상에 남았다. 공식몰 5팩 세트 할인가조차 1팩에 2만9500원(5900원)이나 했다. 밥이 짭잘하게 맛있고 양도 먹어 본 도시락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밥을 좋아하고 배불리 먹고 싶은 소비자에겐 적합해 보였다. 5종 칼로리가 대체로 400~500kcal로 높은 것도 많은 양의 영향으로 보인다.
◇맛있닭=비마트에서 구매한 '맛있닭 다이어트도시락 볼(오리지널)&카레볶음밥'(295.9kcal·나트륨 948.8mg)은 카레볶음밥과 닭가슴살볼은 맛있는데 야채볶음 소스가 맛이 없어서 아쉬웠다. 볶음밥 양은 많지만 닭가슴살볼이 3알인 점은 아쉬웠다. 나트륨 함량도 비교 대상 도시락 중 가장 높았다. 가격은 비마트 기준 4490원, 공식몰에선 5종 2만1500원(1팩당 43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