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선물 수요 잡는다...쓱, 100만원 e상품권 "잘 팔리네"

정인지 기자
2023.10.22 09:28
/사진=쓱닷컴 캡쳐

쓱닷컴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100만원권 e상품권을 할인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명품 잡화·패션·화장품 등 고급 상품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롯데온도 L페이 충전 금액한도를 늘려 백화점 기반의 상품 구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은 지난달 1일 SSG상품권 100만원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쓱 닷컴은 지난 8월 SSG상품권을 첫 출시했는데 당시 최대 한도는 백화점 지류 상품권과 동일하게 50만원이었다. 상품권 인기가 높자 한달 만에 금액을 두배 올린 100만원권을 출시한 것이다. 쓱닷컴은 "e상품권은 사용하기 위해 인증 과정을 거치는 등 위변조 위험이 현저히 낮다"며 "객단가가 높은 플랫폼의 특성과 고객들의 수요를 감안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상품권을 구매한 뒤 SSG 머니로 충전하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SSG 머니 사용처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쓱닷컴은 100만원권 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5% 할인 판매를 했으나 빠르게 행사수량이 소진돼 현재 3% 할인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할인 행사기간은 11월 말까지다. 100만원 상품권은 최근 한달간 8200건 이상 구매됐다.

상품권은 특히 선물 기능을 강조한 것이다. 상품권을 선물 받는 사람의 카카오톡이나 연락처만 기입하면 그 사람의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메세지로 쿠폰 번호가 전송된다. 대신 상품권 구매액은 1회 100만원, 1일 200만원으로 제한된다. SSG 머니로 전환하는 월 한도도 200만원이다. SSG 머니를 현금으로 인출할 때는 수수료 5%가 붙는다.

최근 이효리를 모델로 앞세워 '프리미엄 쇼핑'을 강조하고 있는 롯데온은 상품권은 없지만, 엘포인트 충전 프로모션을 통해 고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엘포인트 역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하다.

롯데온은 지난 8월부터 엘포인트를 충전 시 구매금액 3%를 엘포인트로 적립해준다. 1회 충전 금액한도는 100만점(100만원 해당)이며 월 최대 1000만점까지 가능하다. 오는 27일부터는 1회 충전 금액 한도를 200만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롯데온의 지난달 엘포인트 충전결제 건수와 금액은 2021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둔화됐지만 주요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계속 인상하면서 판매 단가도 올라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소비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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