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션 중심지에 깃발 꽂은 마뗑킴...나흘 만에 매출 3.2억 달성

조한송 기자
2025.04.28 16:27
지난 24일 오픈한 마뗑킴 시부야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일본 고객들의 모습/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일본에서 공식 유통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이 흥행에 성공했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이 즐비한 도쿄 시부야의 핵심 상권에서 다수의 고객을 유치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마뗑킴이 일본에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매장인 '마뗑킴 시부야점'은 지난 24일에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미야시타 파크'에 문을 열었다. 약 38평 규모의 공간에 2025년 봄∙여름(SS) 시즌 신상품과 하이엔드 라인 '킴마틴(KIMMATIN)' 컬렉션 등 350여 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식 오픈 날인 지난 24일 하루 동안 마뗑킴 시부야점은 1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고, 하루 매출 800만엔(약 8000만 원)을 돌파하며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주말까지 포함해 지난 27일까지 나흘간 마뗑킴 시부야점을 찾은 방문객 수도 누적 4000여명에 달했고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약 3200만엔(약 3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무신사와 마뗑킴은 지난해 11월에 공식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무신사는 일본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마뗑킴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지원 중이다. 마뗑킴 시부야점은 무신사가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공식 협업 파트너로서 해외 매장을 연 첫 사례다.

나흘간 100여 가지가 넘는 상품이 완판된 가운데 △로고 크롭 탑 △레터링 워시드 볼캡 △하프 셔링 리본 라운드백 △마뗑 팝핀 에코백 등 마뗑킴의 로고가 새겨진 상품이 현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4월 말까지로 1주일간 기대했던 예상 매출을 이틀 만에 조기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마뗑킴이 온라인과 팝업 스토어를 넘어 일본 오프라인 패션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럭셔리 명품 브랜드와 일본 대표 패션 업체들이 밀집한 도쿄 시부야의 핵심 상권에서 현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하고하우스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넓히기 시작한 마뗑킴은 특히 성수점을 방문한 일본인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무신사 글로벌몰을 통해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뒤 성과가 나타나자 마뗑킴은 오프라인 진출을 결정지으면서 '마르디 메크르디'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무신사와 손을 잡았다. 마뗑킴은 특히 K컬쳐로 한국을 접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현지 특색있는 내수 브랜드들이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에 밀려 자리를 잃은 사이 국내 브랜드가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그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와 팝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타깃 고객의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세운 것이 오프라인에서도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현지 고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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