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단국대 교수팀 "중소 K뷰티 생태계 형성에 올리브영이 핵심 "

조한송 기자
2025.11.27 05:35
CJ올리브영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의 모습/사진=CJ올리브영

중소·인디 브랜드 중심의 K뷰티 생태계 형성에 있어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단국대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 연구팀(연세대 최정혜·선정아 교수 공동연구)은 지난 14~15일 이틀간 열린 '2025 마케팅분야 추계 통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최근 K뷰티 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로서 올리브영의 역할에 대해 주목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선 교수는 'K-뷰티 산업의 생태계 확장 : 올리브영 사례 연구'를 통해 중소·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된 K뷰티 산업 생태계에서 올리브영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올리브영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가 100개를 돌파한 사례를 들며 "이는 단순한 유통 사업자(리테일러)를 넘어 중소·인디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산업 촉매제로서 기능하고 있는 유의미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둔 중소 화장품 업체가 겪는 어려움으로 △해외 규제정보 접근의 어려움 △물류인증 비용 과중 △신규 판로구축 한계 등이 꼽히고 있다. 선 교수는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브랜드간 삼각협력 체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올리브영은 규제·인증·물류 과정에서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인디·중소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브랜드들이 초기 반응을 테스트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입점한 브랜드는 지난 6월말 기준 1200여개로 2019년 론칭 당시 130개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몰이 국내 인디 브랜드와 해외 소비자를 잇는 접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일본(3900엔)·미국 등 기타 지역(60달러)의 낮은 무료 배송 기준과 현지 물류망을 활용한 배송 전략도 글로벌 고객의 K뷰티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상품소싱과 마케팅, 물류 시스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능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점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정 교수는 "올리브영은 인디 브랜드의 성장 파트너이자 엑셀러레이터로서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결합될 경우 K뷰티가 국가적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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