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연간 100조원 규모의 외부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쿠팡페이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처럼 다른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쓸 수 있도록 결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관련 전문 인력 채용을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쿠팡페이 내 '채널 전략 및 파트너십' 관련 인력 확보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인력은 △B2B (기업 간 거래) 영업과 제휴 확대 △신규 결제 채널 발굴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쿠팡페이가 기존 쿠팡 생태계 중심 결제를 넘어 외부 결제 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네카토)가 주도하고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이들 3사의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거래액은 총 10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 시장에선 수수료보다 데이터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결제 데이터를 확보한 플랫폼이 향후 대출·보험·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와우멤버십 등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확보했고 매월 3300여만명이 찾는 국내 1위 플랫폼으로 쿠팡페이가 외부 결제 시장까지 확장될 경우 영향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쿠팡페이 측은 외부 간편결제 시장 본격 진출 여부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