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소풍 한번에…무신사 29CM, '이구키즈'로 서울숲 상권 넓힌다[리얼로그M]

유예림 기자
2026.05.22 06:00
[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29CM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문을 연 2번째 키즈 오프라인 매장 '이구키즈 서울숲'./사진=유예림 기자

"이구키즈에서 패션, 라이프스타일, 키즈 등 여러 연령대 고객의 수요를 맞추고 연무장길에서 서울숲까지 이어지는 성수 상권 활성화를 기대합니다."

지난 20일 오전 방문한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에 있는 '이구키즈 서울숲' 매장. 29CM 관계자는 "아이 의류뿐 아니라 라이스프타일 분야도 응축해 2030, 가족 단위 고객들이 서울숲과 성수를 즐기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구키즈 서울숲은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가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문을 여는 2번째 키즈 오프라인 공간이다. 이번 매장을 통해 키즈 분야를 패션, 잡화와 더불어 가족 일상 전반을 다루는 핵심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매장은 지하 1층, 지상 1층에 277.6㎡(84평) 규모로 마련됐는데 일반 편집숍과는 다른 분위기다. 특히 지하 1층에 부모 고객을 위한 돌봄 라운지가 눈길을 끌었다. 수유, 기저귀 교체 등을 위한 공간을 따로 뒀고 아이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동반 피팅룸도 마련했다. 안쪽에는 바닥에 앉을 수 있는 놀이 공간을 구성했다. 도보로 약 10분 이내 서울숲이 있는 만큼 가족 고객의 방문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쇼핑과 휴식 수요를 동시에 잡으려는 의도가 돋보였다.

또 유아 식기, 교구, 문구류, 집을 꾸미는 포스터 등도 준비했다. 가족이나 지인 자녀를 위한 선물 수요를 고려해 큐레이션을 강화한 모습이었다.

'이구키즈 서울숲' 매장에 마련한 놀이 공간./사진=유예림 기자

20대 중심의 '목적형 쇼핑'이 주를 이루는 성수 연무장길 상권과는 달리 이번 매장은 쇼핑과 휴식을 모두 즐기는 체류형 공간을 표방한다. 29CM가 소비자들이 서울숲을 방문한 뒤 연무장길과 카페거리에서 식음료와 쇼핑을 즐기는 흐름에 주목한 결과다. 실제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서울숲 방문객의 평균 체류 시간은 연무장길 인근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보다 약 37% 길게 나타나는 등 오랜 시간 즐기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이는 무신사가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에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선보이는 '서울숲 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다. 프로젝트로 상권 부흥을 이끄는 만큼 이번 매장을 통해 분야를 키즈, 가족까지 확장하고 서울숲 상권에서 고객 접점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구키즈 서울숲' 매장에서 나눠주는 '이구키즈타운, 아이가 환영받는 서울숲 나들이 가이드'./사진=유예림 기자

동시에 이구키즈 매장 일대를 하나의 타운으로 꾸몄다. 일례로 매장 방문객에게 '이구키즈타운'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환영받는 서울숲 나들이 가이드'를 나눠준다. 29CM가 선별한 아이 동반 손님을 환영하는 인근 '웰컴키즈존' 식당,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서울숲 정원, 소품샵, 미술관 등을 소개하는 식이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구키즈 성수 1호점의 성과도 고무적이다. 출점 이후 지난달까지 월평균 구매전환율(매장 방문자의 구매비율)은 30%로 집계됐다. 지난달 매출도 1분기 평균 대비 26% 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9CM 관계자는 "서울숲은 자녀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이른바 '숲크닉' 문화가 자리 잡으며 가족단위 체류형 소비가 성장한 대표 상권"이라며 "이구키즈 서울숲은 쇼핑 공간을 넘어 가족 고객이 취향과 경험을 즐기는 키즈 패션&라이스프타일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구키즈 서울숲' 매장./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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