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초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문제로 교육청과 학교가 열띤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최초 사안을 알린 피해학생은 학교를 떠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장난감 야구방망이에 맞았다고 신고한 피해학생은 본인의 거주지 주변의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7월 숭의초 감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피해학생의 의사로 전학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숭의초 사안에 재벌 손자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이와 관계없이 시교육청과 숭의초의 진실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학교가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이 부적절했다며 교장, 교감 등 4명에게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숭의초는 지난달 7일 이의를 제기했다. 시교육청은 60일 이내로 감사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의 제기에 대한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심의위원회에는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여하나 해당 처분을 내린 감사관실 팀원들은 배제가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보 시한은 10월 초이지만 추석 연휴가 있어 이달 내로는 되도록 모든 과정을 완료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이 추가로 적발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부분도 이달 내로 결론이 내려진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에 따라 별도의 특별장학을 벌여 언론 보도가 된 사안 외 수련회에서 추가적으로 일어난 사건에 대한 학폭위를 열 것을 요구했다.
숭의초는 추가 폭력 사안의 피해자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감안해 학폭위를 열지를 9월 중에 결정해 보고하겠다고 교육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숭의초 관계자는 "A군 등이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 당장 학폭위를 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관련기사: [단독]숭의초 '재벌손자' 피해자들 "학폭위 열지 말라"…탄원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