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5년 간 사용했던 가회동 공관이 비워진다.
19일 장례위원회·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난희 여사 등 고인의 유가족들이 공관을 떠나기 위해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있다. 공관은 시정을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더는 머물지 않으려는 것이다. 공관은 박 전 시장이 지난 2015년 이사 온 곳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규정상 시장의 인적·물적 자원은 사용할 수 없다. 이에 공관은 물론 시청사 6층에 있는 시장 집무실도 사용하지 못한다.
결국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기까지 가회동 공관과 시장 집무실은 공실로 남아있게 됐다.
다만 박 전 시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유족들은 아직 어디로 이사할지 정하진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장 궐위라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회동 공관은 박 전 시장이 마지막으로 머문 곳이다. 그는 9일 오전 10시44분 쯤 검은 모자를 쓰고 배낭을 멘 채 공관을 나왔다가 10일 자정 무렵 성북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