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는 장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유기한 사위와 딸입니다.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검은색 바지, 회색 점퍼, 후드티 등 비슷한 옷차림 남녀 둘이 도로 한복판을 걸어갑니다. 남성은 캐리어를 끌며 앞서 걷고, 여성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뒤따릅니다. 이들이 대구 신천 상류 쪽에 버린 이 캐리어에선 5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남녀는 범행을 부인하다 CCTV 영상을 보여주자 결국 시인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장모를 상습 폭행해 온 사위는 사건 당일에도 약 2시간 동안 장모를 손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법원은 이들 부부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두 번째는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집단폭행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입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과 경기 구리시 한 식당을 찾았다가 옆 테이블 손님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20대 남성 무리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김 감독을 식당 구석으로 몰아넣고 에워싼 뒤 무차별 폭행을 가했습니다. 이들은 쓰러진 김 감독을 식당 밖으로 데려가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폭행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뇌사 판정받았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가운데 가해자들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었습니다. 김 감독 유족은 경찰 부실 수사를 주장하며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월남전 참전용사 환대한 국밥집 사장입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밥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엔 참전용사 제복을 입고 쑥스러운 듯 가게를 들어선 어르신을 보고 물개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박씨 모습이 담겼습니다. 어르신은 박씨 환호에 기분 좋게 웃어 보입니다. 지난 2월부터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는 박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베풀며 낭만 있게 장사하겠다. 노원구청장님 오셔서 궁디 팡팡(칭찬)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에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1일 박씨 가게를 깜짝 방문해 "따듯한 마음을 꾸준히 실천해 준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그를 격려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