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산하기관을 이용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부정 취득한 의혹을 받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소속 고위직원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된 가운데(뉴스1 4월25일 단독보도), 다른 임직원 2명도 자격 부정취득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아 함께 고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보훈복지공단 특별인사위원회(위원장 최혁진) 등에 따르면 공단 특별인사위원회는 지난 26일 사회복지사2급 자격 부정취득 의혹을 받는 고위 간부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사문서 위조 및 사문서 위조 행사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여기에 A씨의 허위실습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다른 임직원 2명도 이날 함께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9년 3~5월 사이 공단 산하기관인 경남도 내 모 요양원에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을 위한 실습 120시간'을 허위로 이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공단 내 인사 등의 업무를 총괄한 부서장으로, 해당 요양원에서 실습했다는 내용의 증명을 발급받고, 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당시 해당 요양원 근무자 등이 A씨가 허위로 실습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공단 측이 자체 조사를 벌였고, 이와 관련 A씨는 최근 뉴스1에 ‘관련 문제에 대한 절차가 진행 중으로, 반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임직원 2명도 A씨의 허위실습을 도왔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공단 측의 고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최근 해당 요양원에서 근무해 온 한 직원으로부터 'A씨가 허위로 실습을 받도록 조치한 과장급 직원이 있었고, 당시 원장도 이에 동조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1명은 현재 공단 임원으로 2019년 당시 해당 요양원의 원장이었으며, 다른 1명은 이 요양원 소속 간부직원으로 당시 A씨의 허위실습 내용을 알면서도 묵인 또는 조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당시 원장이던 공단의 B 임원은 “그 당시 (A씨에 대한) 실습관련 보고를 받은 게 없다”며 “(의혹을 제보한 자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함께 의혹을 받는 요양원 간부직원 C씨도 “수사가 진행될 부분이고 민감한 사안이니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공단을 통해 파악됐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수사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공단 인사특별위원회는 최근 이번 의혹에 대한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을 위한 자체 제도 개선책 등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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