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장이 인체 치료를?" 엔트윅, 관절염 신약 '아스론펄스' 곧 출시

경기=이민호 기자
2025.07.01 14:09

"기업의 꿈, 용인시산업진흥원과 함께하면 현실이 된다"…⑥정재준 엔트윅 대표 인터뷰

[편집자주] [편집자주] 경기 용인특례시가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한다. 용인시산업진흥원은 지역 산업진흥기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초기 창업부터 인재 양성, 국내외 판로개척, 신산업 육성, 기술 혁신 지원, 투자 유치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머니투데이는 이와 관련한 우수 기업 사례를 6회에 걸쳐 소개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및 생활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서 한 바이어가 엔트윅의 아스론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엔트윅

전기나 빛과 같은 물리 자극으로 병을 치료하는 '전자약'(Electroceutical)이 미래 헬스케어 기술을 선도할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의약품과 달리 화학적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 '3세대 신약'으로도 불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전자약 시장 규모는 2024년 239억달러에서 2029년 336억달러로 연평균 7%씩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연구형 벤처기업이 기술력으로 세계 전자약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엔트윅은 병원급 전자기장 의료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인용으로 소형화한 관절염 치료 전자약 '아스론펄스'(ArthronPulseTM)를 개발했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2025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정재준 엔트윅 대표는 1일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뛰어난 개인용 만성 질환 전자약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관절염증, 탈모, 심부정맥혈전(DVT)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스론펄스는 첫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스론펄스는 맥동전자기장(PEMF) 및 저준위레이저(LLL)의 비침습(몸에 상처 내거나 기구 삽입 없는 치료 방식) 치료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3등급 제품이다. 관절 통증 완화를 위해 온열 및 전기근육자극(EMS) 테라피 기능을 더했다. 병원 내원이 힘든 관절염 환자의 요구를 반영해 내장 배터리를 탑재하고 시간·장소 구애 없이 자택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핵심은 저전력으로 원거리까지 자력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아스론펄스를 소형화하면서 치료 효과는 병원급 수준을 유지했다. 기술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올해 CES 혁신상과 함께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10대 초격차분야)에도 선정됐다. 관련 기술은 10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도 마쳤다.

엔트윅이 개발한 관절염 전자약 '아스론펄스'가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사진제공=엔트윅

엔트윅은 전문의료기관 및 중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스론펄스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방형실험실 지원사업'과 '초격차 1000+ 링크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이대목동병원 및 이대서울병원 임상의들의 전임상 및 의료 자문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 원료 제조기업인 한국콜마와 NDA(기밀유지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 중이다.

국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부터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독일 IFA NEXT와 핀란드 SLUSH에 참가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하반기 와디즈를 통해 아스론펄스 웰니스 버전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웰니스 버전은 레이저 대신 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더한 제품이다. 의료기기 버전은 내년 초 렌탈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전자약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트윅은 2022년부터 용인시산업진흥원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바이오헬스 R&D 지원사업을 통한 비침습 의료기기 기초 연구 △ICT 스마트 디바이스 및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시제품 지원사업으로 의료기기 PCB 시제품 제작 △기업 홈페이지와 아스론펄스 홍보 동영상 제작 △해외 특허 출원 비용 및 ISO인증 갱신 등이다.

정 대표는 "용인시산업진흥원의 시제품 제작과 인증, 마케팅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제품을 완성하고 판로 개척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신제품 개발부터 품질관리, 특허 확보까지 전반적인 사업화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지만, 진흥원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여러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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