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예술의전당 앞 교통섬 철거…'보행친화 문화광장' 새단장

이민하 기자
2026.01.19 09:31
예술의전당 앞 교통섬 철거 이후 보도 확장 완료한 모습 /사진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예술의전당 맞은편 차량 중심의 공간이었던 교통섬을 전면 철거하고 주민들을 위한 '보행친화 문화광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교통섬은 지난 2013년 설치된 이후 12년여간 자리했으나, 차량 중심의 구조로 보행 공간이 좁다는 민원이 빈번했다. 특히 예술의전당 공연 직후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서울시,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시비 2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5월부터 서울경찰청 교통안전 심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쳤으며, 보행신호등 2기 이설과 가로등 1기 재설치 등을 포함한 교통섬 철거와 보도 확장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공사로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 약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을 확보했다.

구는 단순 보도 확장에 그치지 않고, '문화광장'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넓어진 지상 공간은 청년 예술인들에게 거리 공연 무대로 제공하고, 올해 3월까지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복합문화공간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진입로 디자인도 개선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예술의전당 앞 일대에 차량 중심 시설인 교통섬을 걷어내고 주민들의 안전과 문화 향유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뜻깊은 결실을 얻었다"며 "앞으로 이곳이 서초를 대표하는 '문화 핫스팟'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효령로와 방배로가 만나는 방배역사거리에 2007년 처음 설치됐던 교통섬을 지난해 10월 철거하고 보행 대기공간을 확장하는 '보행자 중심의 교차로 개선공사'도 마무리했다. 지역 내에서 교통섬을 없애고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조성한 첫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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