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에 한 번 피는 행운의 꽃으로 불릴 만큼 개화 조건이 까다로워 매우 보기 어려운 '소철' 암꽃의 개화 소식이 알려졌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충남도 농업기술원 생활원예관에서 재배 중인 식물 '소철'의 암꽃이 개화했다.
소철은 약 2억 년 전 중생대부터 지구상에 존재해온 대표적인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식물이다. 특히 암꽃은 개화 시기가 제한적이어서 평소 관찰하기 매우 어려운 희귀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소철은 자라는 속도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아주 느린 편이다. 씨앗이 자라 꽃을 피울 수 있는 어른 나무(성목) 단계에 이르는 데만 보통 20~30년 안팎의 세월이 걸린다.
또 중국 동남부, 대만, 일본 남부 등 따뜻한 아열대 기후 지역이 원산지여서 국내에서는 제주도나 남해안 일부 따뜻한 지역에서만 간혹 야외 개화가 가능하다. 겨울철 추위가 강한 중부 내륙 지방에서는 야외 생존이 불가능해 온실에서 주로 키우는데, 온실 속 햇빛의 양, 온도, 습도가 완벽하게 삼박자를 이뤄야만 비로소 꽃이 터진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존재하는 암수딴그루 식물로서, 암꽃은 주기가 수꽃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고 발견하기 어렵다. 한번 피어있는 개화 기간 자체도 매우 짧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평생 마주하기 힘들 정도다.
수꽃은 길쭉한 솔방울 모양으로 비교적 눈에 띄게 위로 솟아오르는 반면, 암꽃은 줄기 중심부에서 황갈색의 깃털 모양 구조가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소철 암꽃은 예로부터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만큼 많은 도민이 생활원예관에서 귀한 꽃을 관람하고 좋은 기운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예산군 신암면에 있는 도 농업기술원에는 이번에 개화한 소철 암꽃이 전시된 생활원예관, 대상자별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치유농업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
독자들의 PICK!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