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대학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학생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약 100개 대학 총학생회가 모인 전국총학생회협의회(전총협)는 23일 전국 174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21일 각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록과 유선 인터뷰를 토대로 진행됐다.
174개교 중 교육부 권고에 따라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한 국립대학, 등심위를 아직 진행하지 않은 대학을 제외한 사립대 91개교를 분석한 결과 85개교(93.4%)가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거나 인상안을 전제로 등심위 논의가 진행 중이다.
등록금 인상률은 대부분 2.5%에서 법정 상한인 3.19%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본부가 등록금 동결안을 제시한 곳은 4개교(4.4%)에 그쳤고 나머지 2개교는 논의 방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전총협은 등심위가 진행된 대학 중 27개교(29.7%)는 인상률 미기재, 논의 내용 누락 등으로 법정 회의록 작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전총협은 "등록금 인상은 검토 사안이 아니라 이미 인상을 전제로 설정된 상태에서 등심위가 열리고 있다"며 "보다 민주적이고 공정한 상황에서 등록금이 책정·심의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