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지역화폐 사랑상품권, 반년 만에 33%↑…연말까지 2배로

경기=권현수 기자
2026.04.14 10:41

발행액 33%·가맹점 26% 증가…연말 8억2000만원 규모 확대 목표
관광·체육 행사 연계로 소비 유입 확대…지역 내 자금 선순환 구조 강화

부천사랑상품권으로 음료를 구입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발행한 지류형 지역화폐 '부천사랑상품권'이 시행 반년 만에 발행액과 가맹점 수를 동시에 늘리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첫 발행 당시 3억9500만원 규모였던 부천사랑상품권은 이달 1일 기준 5억2500만원으로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도 1910곳에서 2406곳으로 26% 늘었다.

시는 상품권 유통 확대를 위해 지역 행사와의 접점을 적극 넓혔다. 부천루미나래, 부천아이스월드 빙파니아 등 주요 관광시설 이용객에게 상품권을 환급하고, 부천국제 10km 로드레이스 등 체육 행사와 연계해 외부 유입 소비를 지역 내 지출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앞으로 부천FC1995 경기 입장권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말까지 발행 규모를 8억20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초기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편의성을 위해 음식점과 카페, 도소매점, 체험시설 등으로 가맹점을 확장하는 한편 포털 검색과 QR코드를 통해 가맹점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부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및 사용처 증가 그래프./사진제공=부천시

상품권은 관내 NH농협은행과 단위농협 등 30개 금융기관에서 환전이 가능해 상인들의 자금 회전 부담을 낮췄고, 지역 내 자금 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삼숙 시 경제환경국장은 "부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가 다시 지역으로 환류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관광과 일상 소비를 연결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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