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골든타임 잡는다…나누리병원 '당일 검사·진단' 시스템 가동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11 13:10

MRI·신경인지검사 연계한 통합 진료체계…진단 지연 최소화
"초기 개입이 예후 좌우"…치료·생활관리까지 한 번에 연결

이빛나 인천 주안나누리병원장./사진제공=나누리병원

치매는 얼마나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질환이다. 하지만 현실 의료 현장에서는 검사 예약부터 결과 확인, 치료 방향 결정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같은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가 치매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당일 검사·진단·치료계획 수립'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외래 방문 당일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시작으로 △신경인지기능검사 △MRI 등 영상검사 △검사 결과 분석 △치료계획 수립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통합 프로세스로 운영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추가 검사와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교육까지 연계해 초기 치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기존 치매 진료는 검사 일정 조율과 결과 판독 과정이 길어지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초기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는 조기 개입 여부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신속한 진단 체계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빛나 주안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은 "치매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얼마나 빨리 평가와 치료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검사와 진단이 지연될수록 치료 개입 시점도 늦어지는 만큼, 당일 내 치료 방향까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진료 시스템은 검사 시간 단축과 함께 신경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신경인지검사 결과, 영상 소견, 임상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통합 진료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를 보다 정밀하게 구분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원장은 "치매는 단발성 진단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핵심인 질환"이라며 "초기 단계에서 환자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치료와 관리 계획을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안나누리병원 신경과는 두통과 어지럼증, 자율신경 이상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 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