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반지하 등 취약계층 210가구에 제습기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반지하나 옥탑에 사는 경우 여름철 습기와 곰팡이에 더 크게 노출된다. 하지만 저소득 가구는 제습기 한 대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동안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등으로 에어컨 설치 지원이 이뤄져 온 만큼, 이번 사업은 그 사이를 메우는 보완 차원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제습기는 에어컨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전기료 부담도 적다. 장마철 습도 조절은 물론 겨울철 결로와 곰팡이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송파구 내 기준 중위소득 72% 이하 저소득 가구다. 반지하, 옥탑 등 습기에 취약한 곳에 혼자 사는 어르신, 장애인, 아동이 있는 가구를 먼저 선정한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받는다.
동 주민센터가 대상자를 발굴해 추천하면, 구청 복지부서가 주거 환경과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 최종 선정한다. 이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물품을 구매해 각 가정으로 직접 배송한다. 한 가구당 29만원 상당의 가정용 제습기 한 대를 지원한다.
송파구 관계자는 "기후변화 영향은 모두에게 똑같지 않다. 같은 여름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더 가혹하게 다가온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주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촘촘한 복지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