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일월·영흥수목원, 3년 누적 관람객 163만명 넘었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6.05.26 17:36
일원수목원 온실 전경./사진제공=수원시

경기 수원특례시는 2023년 5월 문을 연 일월·영흥수목원이 누적 방문객 163만8242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들은 산림청 추천 '2026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일월수목원) 및 경기도 '유니크베뉴'(영흥수목원)로 선정되며 지역 랜드마크로 안착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고 평지형인 일월수목원은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고, 산지형인 영흥수목원은 인근 주민의 이용률과 재가입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내 기관이 직원 복지 차원에서 단체 입장권(100매)을 각각 200매씩 대량 구매하는 첫 사례가 나오는 등 수요 확장 가능성도 확인됐다.

일월수목원은 지역 역사성과 희귀 식물 보전에 집중한다. 정조대왕 등 역사적 인물과 식물을 연결한 전시 등 33회의 기획전을 열었다. 멸종위기식물 '해오라비난초'를 대체 서식지에 이식해 지난해 첫 개화를 이끌어냈고, 산림청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전국 공립수목원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도 받았다.

영흥수목원은 정원문화 보급에 주력하며 총 30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전문가가 시민을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을 11회 운영해 약 4000명에게 밀착형 녹색 서비스를 제공했다.

두 수목원 공통으로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356명 규모의 자원봉사자 '수수랑'이 수목원 관리와 시민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시민 공연팀을 위한 잔디마당 등 무대 공간도 개방해 올해는 18개 팀이 주말 공연을 진행한다.

일월수목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조경대상 산림청장상을 잇달아 수상했고, 지난해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서는 두 수목원의 전시·교육 모델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현재까지 150여회의 국내외 벤치마킹 발길도 이어졌다.

시는 앞으로 일월호수공원, 영흥숲공원 등 인접 공원과 수목원을 통합 운영해 식물문화 콘텐츠를 확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26~2027년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목원이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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