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유치 범추위, 순천대에 적극적인 통합 협상 촉구

순천(전남광주)=나요안 기자
2026.08.13 14:54

20일 정부 의과대학 설립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 앞두고 성명 발표…전남 전체의 의료환경 개선이 목표

전남 국립의대 동부권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이하'범추위')가 13일 성명을 통해 국립순천대가 국립목포대와의 통합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전남 국립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의 길을 열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성명은 정부가 제시한 의과대학 설립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인 오는 20일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나왔다. 범추위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매우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전남 도민과 동부권 시민, 순천대에 간곡한 마음을 담아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범추위는 2012년 순천대 의대설립 추진위원회가 77만여명 서명운동을 성공시킨 이후 다시 지역의 뜻을 모으기 위해 2024년 '전남 국립의대 동부권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로 출범했다. 지난 3년여 동안 100여차례 회의와 10여차례 이상의 성명 발표, 다수 기자회견을 했다. 또한수백개의 거리 홍보물 설치와 SNS 홍보영상 배포 등을 통해 지역민의 뜻을 모았다.

범추위는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이미 오랜 기간 충분히 논의됐다"며 "지금은 그 필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데 머물기보다 어떻게 하면 통합을 이루고 실제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축적된 논의를 바탕으로 양 대학이 협상의 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며 "순천대가 지역사회의 기대와 정부의 정책 방향을 함께 고려해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문제로 동부권과 서부권이 서로 갈등하고 대립해서는 안 된다"며 "의료문제는 어느 지역이 더 많이 가져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 살더라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 건강권과 의료 형평성을 보장하는 문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대와 목포대가 서로의 지역적 필요와 역할을 인정하고, 하나의 통합대학과 의과대학 안에서 합리적인 기능 분담과 협력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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