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당사 쫓겨나고 '구걸회견'한 강용석 전 의원

박용규, 배소진 기자
2016.01.31 15:43

[the300]새누리당 당적 없어 당사 이용 못해…우여곡절 끝에 동료의원 통해 국회 회견

강용석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용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6.1.31/뉴스1

강용석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용산 출마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당적이 없어 당사에서 가지기로 했던 출마기자회견은 결국 국회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31일 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제 청춘인 용산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면서 "새누리당에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노후하고 정체되어 있는 용산을 활기찬 일상 공동체로 만드는데 헌신하고자 한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강 전 의원은 과거 성차별 발언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 당적이 회복되지 않았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지려 했으나 당이 허용하지 않아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에선 현역 의원이 아닌 경우에 기자회견장을 이용하려면 현역의원과 동행해야 한다. 강 전의원은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의 소개로 우여곡절 끝에 기자회견을 진행할수 있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는 강 전 의원은 "입당 원서를 내면 당원 자역이 생기니 (당사에서 하려 했는데) 여의치 못하게 됐다"면서 "입장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마포을이 아닌 용산구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출마선언문에 충분히 담겨 있다"면서도 "(마포을에서) 한번 되고 두번 떨어진 곳인데..."라며 즉답을 피했다.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에 대한 강한 불만도 표출했다.

그는 "당을 떠났지만 방송 등을 통해서 새누리당의 입장을 옹호하고 선전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고 스스로 새누리당에 가장 적합한 인사로 자부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자신의)입당을 막겠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김용태 의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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