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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ADEX 2025 개막 첫 날인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T-50이 상공에서 단기 기동을 하고 있다. 2025.10.17.](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416333099440_1.jpg)
미국 록히드마틴이 10조원 규모 미 해군 차세대 고등훈련기(UJTS) 도입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한국항공우주(171,400원 ▼11,100 -6.08%)산업(KAI)이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차질이 생겼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와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은 최근 UJTS의 제안요청서(RFP) 검토 결과 UJTS 사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기반한 TF-50N를 제안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성 및 가격경쟁력 등을 검토한 결과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UJTS는 미 해군의 노후 훈련기 T-45 '고스호크'(Goshawk)를 신형 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미 해군은 최대 216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록히드마틴과 KAI는 그동안 T-50을 기반으로 한 TF-50N을 앞세워 해당 사업 참여를 검토해 왔다.
컨소시엄의 불참 배경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와 미국산 부품을 55% 이상 사용하도록 하는 '바이 아메리칸법'(BAA)의 요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간 상호조달협정(RDP-A)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T-50에 미국산 부품을 늘리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번 RFP가 T-50 계열 훈련기의 장점인 초음속 비행, 정교한 조종 시스템 등에 큰 가점을 주지 않도록 설계된 것도 불참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록히드마틴 측이 F-35, F-16 등 기존 주력 기종의 생산 규모를 확대한 상황에서 추가 사업 추진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UJTS 경쟁 구도는 보잉-사브의 T-7, 텍스트론-레오나르도의 M-346N, 시에라 네바다의 프리덤 트레이너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