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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인도·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글로벌 사우스' 외교 전략의 핵심 두 국가의 지도부를 만나 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출국, 같은 날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총 5박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것이다.
이날 공항에는 최영삼 주베트남대사 내외, 양모세 하노이한인회장, 고태연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장, 최분도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부의장 등이 나왔다. 베트남 측에서는 레 카잉 하이 국가주석실 장관,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응우옌 밍 부 외교부 수석차관,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환성했다.
이 대통령은 공항에 나온 인사들과 "수고 많으셨다"며 인사를 나눴고 인사를 마친 뒤 트랩 위로 올라가 다시 한 번 손을 흔들고 기내로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비공개 면담,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인도를 찾은 것은 이번이 8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해나가는 것은 물론 현재 연간 약 250억달러(37조원)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조선, 금융, AI(인공지능),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민간을 합쳐 총 35건의 MOU(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한-인도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0.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416072458687_2.jpg)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전략산업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과 철강이 대표 산업으로 거론됐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조선업을 포함한 회복력 있는 해양 인프라가 양국의 에너지 안보 확보에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는 한편 에너지 자원의 신뢰할 수 있는 운송을 지원하는 데 있어 다변화된 조선 산업 생태계의 중요성도 공감했다.
모디 총리는 국빈 오찬에 우리 기업인들도 깜짝 초청하는 등 우리 기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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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같은 날(20일)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한국과 인도 간 경제인 협력의 질적 도약을 위해 △교역과 투자 협력 확대 △첨단산업 협력을 통한 미래 준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류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이날 포럼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주)효성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형희 SK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는 인도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가 3박4일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이 럼 서기장을 만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국빈이자, 이 대통령은 럼 서기장 등 신 지도부가 이달 초 공식 출범한 후 맞이한 첫 국빈으로서 각별한 인연을 갖게 됐다.
베트남은 특히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동포만 20만 명에 달하며 진출한 기업 수도 1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지난 2022년부터 유지 중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 946억달러 수준인 교역액도 2030년까지 1500억까지 늘려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 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3.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416072458687_3.jpg)
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 비전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원전 협력 관련 MOU를 체결하고 호치민시 도시철도 관련 철도차량 계약을 발표하는 등 향후 베트남 대형 국책 사업에서의 협업 기대감을 높였다. 또 양국 정상은 최초로 열처리가금육 상호수출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안전성 협력을 포함해 지식재산 분야 등에서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디지털, 기후변화·환경, 문화·교육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3위인 레 밍 흥 총리와 쩐 타잉 먼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 동포 체류와 기업 활동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향해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양국 기업들이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든든한 나침반이자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 그 설레는 항해로의 주인공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한-베트남 기업 간 74건의 MOU 등이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24일 럼 서기장 부부와 하노이 탕롱황성에서 친교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끝으로 이번 순방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하노이 탕롱황성을 방문해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탕롱황성을 둘러보며 인사하고 있다. 2026.04.24.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416072458687_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