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단거리 미사일 "걱정 안해"…또 '용인' 메시지

뉴욕=이상배 특파원, 김민우 기자
2019.08.02 06: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이 2일 또 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거듭 용인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릴 선거 유세를 위해 떠나기 직전 기자들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 미사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을 위협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만큼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이런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한다"며 "문제 없다.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계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협상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물론이다. 이건 단거리 미사일들"이라며 "우린 이것에 대해 논의하거나 합의하지 않았다. 우린 핵에 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2시59분과 오전 3시23분쯤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발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개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그것들(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볼턴 보좌관은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런 미사일을 발사한 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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