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26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각국 정상의 이름을 전통 나전칠기 기법으로 새겨 넣은 펜이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의 회의장에서 정상들이 사용하도록 마련된 펜의 몸통은 옻칠로 마감했고 그 위에는 자개문양을 장식했다. 옻칠은 상하지 않고 오래간다는 점을 상징했다.
각 이름 밑에는 자개조각을 이어 붙여 마치 담장이 차곡차곡 쌓이는 듯한 모습을 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해가 갈수록 쌓여가는 한-아세안 국가 간의 깊은 신뢰와 존중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 나전칠기는 메콩 국가 정상들의 눈도 사로잡았다. 27일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정상들을 영접한 문 대통령은 기념사진 배경이 된 김규장 나전칠기 명장의 '십이장생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