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여한구, APEC서 각료회의 주재…"개방·무역 정신 되새길 때"

경주(경북)=조성준 기자
2025.10.30 10:22

[the300][APEC 정상회의]

(경주=뉴스1) 청사사진기자단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현 외교부 장관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각료회의(AMM) 개회사를 통해 "국민의 번영을 위해 지역을 개방적이고, 연결되고, 미래지향적으로 유지하겠다는 APEC의 지속적인 목표를 재확인하자"고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의 심대한 변화 속, 개방과 무역의 정신을 되새길 때"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과 여 본부장은 30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APEC 합동각료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AMM의 의장을 맡은 조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기후 혼란, 인구구조 변화가 우리의 회복력을 시험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글로벌 성장의 엔진이자 더 번영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선의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든 국민의 번영을 위해 우리 지역을 개방적이고, 연결되고, 미래지향적으로 유지하겠다는 APEC의 지속적인 목표를 재확인하자"며 "APEC의 다음 장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여러분의 통찰과 관점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 의장인 여 본부장은 "천 년 동안 번영했던 신라 왕국의 고대 수도인 경주에서 여러분을 환영하게 돼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며 "신라는 개방과 무역으로 건설된 나라였다"고 했다.

이어 "1989년 APEC 출범 이후 10억명 이상이 빈곤에서 벗어났고, APEC은 이제 전 세계 GDP의 61%, 교역의 49%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협력체로 성장했다"며 "글로벌 경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회원국들이 다시 개방과 협력의 정신으로 새로운 번영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가 세계 통상 질서의 핵심축이 돼야 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APEC이 개방적 다원주의를 통해 연계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APEC의 협력 방향으로 연결, 혁신, 번영 등 3대 축을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 같은 메가 지역무역협정과 DEPA(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등 디지털협정을 통해 새로운 통상규범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APEC은 이러한 복수국간 협력의 아이디어 인큐베이터로서 실질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APEC은 세계 디지털 무역의 중심이자 AI(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허브"라며 "디지털 전환과 AI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주춧돌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한국 정부는 에너지전환을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재생·원전·수소에너지의 균형 있는 믹스와 AI 기반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동각료회의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릴 APEC 정상회의 직전 열리는 장관급 회의다. APEC 21개 회원 외교·통상장관이 참석한다. 조 장관은 1세션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도전과제 대응 및 공동 번영 방안' 논의의 의장을, 여 본부장은 2세션 '신기술을 활용한 역내 공급망 강화 및 무역 증진 방안' 논의의 의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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