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나무호 공격주체 및 미상 비행체 기종 확인 후 가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HMM 나무호 피격 사태와 관련한 상임위원회 개최 일정에 대해 "6.3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시점을 감안해 19일이나 20일쯤이 적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 비행체의 기종과 주체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가 면밀히 진행되고 있고 (정보가) 특정되는 대로 상임위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중요하다면 선거운동 기간이라도 상임위를 열 수 있다는 뜻을 야당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이 상임위 개최를 기피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상황을 보며 검토하자는 것이지 피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상임위를 피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왜곡이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외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정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 위원들이 다소 거짓된 정보를 포함해 이 사안을 정쟁으로 끌고 가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선거 시기라고 해서 유불리만 따져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자해적 정치행위는 국익에 반하는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사건의 진상 파악과 관련해 김 간사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 26척이 묶여 있는 상황인 만큼 국민 안전 보장이 가장 중요한 최우선 순위"라며 "정부와 당은 숨김없이 투명하게 소통하되 민감한 외교·안보 정세를 고려해 끝까지 신중하고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원칙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1차 합동조사를 진행해 전날 브리핑을 가졌고 오늘 중 양당 간사에게 외교부의 추가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 비행체의 구체적 확인을 위해 국방부를 포함해 기술적 분석이 가능한 타 기관들까지 합쳐진 확대 조사가 필요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미국과의 정보 협력에 대해서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 간사는 "오늘도 외교부가 미국 측에 필요한 추가 정보를 요청한 상태이며 외교부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들이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