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이재명정부 성공 견인차 될 것"

오문영 기자
2026.01.02 15:01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1.0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재명 정부 성공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제기된 당내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임 여부에 대해선 "위기 극복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백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원내대표는 위기를 수습하고 일을 끝내는 사람이다. 저 백혜련은 그 책임을 피하지 않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2011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검사직을 사직 한 뒤 이듬해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영입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 7월 수원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20대 총선에 재도전해 승리를 거둔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백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편으로 최고위원과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여성위원장, 대변인 등 여러 당 대표 체제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직속 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으며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는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6.01.0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백 의원은 최근 제기된 당내 인사들의 비위 의혹에 사과하며 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해명이 아니라 방향을 바로잡고 혁신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개혁의 돛을 올리고 나아가야 할 시기에 여당 스스로 신뢰를 흔드는 상황을 만들었다. 당 구성원으로서 그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당내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며 "비위가 발생하면 윤리심판원에 자동 회부하고 주요 당직이나 국회직을 맡고 있다면 즉각 배제하겠다. 6.3 지방선거 공천에서도 이 원칙이 바로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이 원팀이 돼 6.3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당·정·청간 빈틈없는 소통으로 민생과 경제성장을 책임지는 여당이 되게 하겠다"며 "소통을 통해 과제를 상시 점검하고 기한을 정해 반드시 완수하겠다. 예측가능한 정치, 신뢰받는 정책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란 종식과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민생을 바로 세워 여당을 여당답게 만들겠다"며 "정쟁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국정과제는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신뢰받는 여당, 실력 있는 여당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백 의원은 잔여 임기를 마친 뒤 연임 도전에 나설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엔 대해선 "우리 당이 (이 문제로) 다툴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된다면 (재임) 기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이번 보궐로 선출될 원내대표는 김병기 의원의 잔여 임기만을 채우게 된다. 통상 매년 5월 원내대표를 선출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의 임기는 약 4개월이다. 다만 6.3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했을 때 당 지도부 의결로 임기가 5개월가량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오는 11일 치러진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 비중)는 10~11일, 국회의원 투표(80% 비중)는 11일에 각각 열리며 이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11일 의원총회에서 발표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백 의원 뿐 아니라 진성준·박정 의원이 앞서 출마를 선언했고 한병도 의원도 오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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