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자신의 당선이 정부 부동산정책의 방향 전환과 이재명정부에 대한 견제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동 주택가에서 '서울시장 선거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경제 전문가 유승민 전 의원이 동행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첫째로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민생 정책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정부에 대해 정책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선거"라며 "이재명정부는 지금도 고집스럽게 실거주, 대출제한, 세금 중과만을 고집한다. 이에 매매가가 서울 전지역에서 오르고 전월세 사시는 분들은 전세 소멸, 월세 폭등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는 국민을 무시하는 잘못된 길로 가려는 청와대에 매서운 경고장을 전달하는 선거"라며 "하나의 축인 사법부가 허물어질 위기다. 또 (이 대통령은) 본인의 죄를 전부 지우는 특별검사법을 선거 후에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그런 음모를 꾸미고 있더라도 보통 선거철에는 속을 숨기는데, 오만한 것"이라며 "이런 정권이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승리한다면 연성 독재가 아니라 대놓고 하는 거친 독재로 갈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더 경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처한 어려움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시작했는데, 최선을 다해 절박하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후보와 유 전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인근 삼양사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랐다. 오 후보는 "주거비가 오르면 생활비가 쪼그라든다"며 "버는 돈이 정해져 있는 중소 자영업자, 소상공인, 서민들은 당장 반찬값을 줄여야 한다. 아이들 교육값도 아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이재명 대통령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달라"며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단 한마디 설명과 사과가 없다. 이 사람들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달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기호 1번(민주당) 후보가 이번에 서울 시민을 위해 뭘 하겠다는지 내놓은 기억이 없다"며 "그냥 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오 후보는 서울시민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여러분이 시키는 대로 할 사람이다. 정권의 억압을 견제하고 보수의 미래를 위해서도 보수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고 말했다.